평소에 소화가 잘되지 않고 설사를 동반한 복통을 느낀다면 맹장염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맹장염은 잘못된 표현으로 정확한 용어로는 충수염으로 맹장염은 급성으로 나타나는 충수염을 의미합니다. 오늘은 맹장염으로 잘못 인지하고 있는 충수염의 기본 정보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충주염 원인 및 증상
충수염은 맹장 가장자리 6-9cm 길이 가량의 충수돌기에 생기는 염증으로, 원인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는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대개의 경우 충수 주위에 생기는 조직의 과다 증식, 딱딱해진 변 등의 이물질이 충수 입구를 막는 경우, 기생충, 종양 등이 충수 내부가 막히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충수염을 겪을 때 일부는 특이적 양상을 보이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고 있어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간혹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복막염이나 충수 주위농양으로 발전되어 수술을 받는 상황이 흔히 발생하기도 합니다.
젊은 연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일반적인 충수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 초기에는 식욕이 떨어지고 울렁거림 증상이 증상이 시작되고, 상복부 틍증과 함께 1-2회 정도의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단계에서는 오른쪽 아래 복부에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병원에서 진단 시 미세한 통증만 나타날 수 있어 단순히 체했다고 오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복부 통증은 전체적인 복부로 퍼지게 되고 이때 손으로 눌렀다 뗄 때의 통증과 함께 서서히 미열과 한기를 느끼게 됩니다. 충수염이 천공되면 통증은 더욱 심해지고, 통증 부위가 한 부분에 국한되지 않고 복부 전체로 확산되면서 고열과 심박동이 빨라지기도 합니다.
위에서 언급된 일반적인 증상과 관련 없는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의 초기에 항생제나 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면 통증이 가려지면서 충수 주위가 농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병원에서 발견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급성으로 충수염이 발생할 경우 그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혹 특별한 증상 없이 단순히 체한 줄 알고 아픈 걸 참다가 결국 충수가 터져 천공성 복막염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대 의료기관 통계에 따르면 증상이 애매한 환자는 전체의 3분의 1이 이른다고 밝히고 있으며, 미국 외과과학지에서도 이러한 애매한 증상 때문에 수술을 받는 환자가 최대 16%에 이른다고 보고 하고 있습니다.
충수염 진단 및 치료
충수염 진단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서 복잡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면 쉽게 진단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 쉽게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급성 충수염의 일반적인 검사 또는 혈액 검사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컴퓨터 단층촬영(CT) 또는 초음파의 같은 영상 기법을 통해 진단을 하기도 합니다.
급성충수염의 주요 치료방법은 수술입니다. 다만 수술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 냉찜질,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며, 조기 진단을 통해 약 48시간 이내에 수술이 이루어지면 대개의경우 합병증 없이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수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충수가 파열이 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파열된 충수 주위에 고름으로 인해 형성된 농양이 복부 전체로 퍼져 복막염이 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수술이 복잡해지고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술 흉터를 작게 하고 회복을 빠르게 하기 위해 복강경 수술이 일부 경우에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충수 주위 조직 손상이 심하거나 복막염이 동반된 천공성 충수염의 경우 복강경 수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충수염 치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은 주로 수술 부위의 피부감염입니다. 드물지만 치명적인 합병증은 문맥염으로 다발성 간농양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신속한 의료 조치가 필수적입니다.
지금까지 충수염의 원인, 증상, 치료법등 여러 가지 기본 정보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충수염에 대해서 잘 알고 대처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